Oracle Cloud Infrastructure 2019 Architect Certified Associate 시험후기

Oracle Cloud Infrastructure 2019 Architect Certified Associate

일단 1z0-1072를 취득했습니다.

우선 AWS나 GCP에 비해서 OCI가 인기 없는건 사실입니다… 클라우드 후발 주자로 점유율이 저 밑에 있다는 것도 현실이고, 솔직히 다른 클라우드에 비해 장점이 크게 없습니다…

저 역시 회사가 오라클 파트너사이고 회사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자격증을 가진 엔지니어가 1명은 필수로 있어야 하다보니.. DB엔지니어 임에도 그나마 클라우드를 좀 잘아는 제가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오라클 클라우드 파트너사의 경우 클라우드 관련 교육을 많이 받을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교육이 코로나 때문에 모두 취소되면서 온라인 교육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GT플러스에서 진행한 5일짜리 교육이 핸즈온 실습과 더불어 한달짜리 600$ 실습 쿠폰을 줘서 이것저것 많이 해볼수 있었습니다.

OCI 2019 Architect Associate는 온라인 교육만 잘 활용하면 쉽게 딸수 있는 자격증 중 하나입니다. 시험 문제가 영어이긴 하지만 어려운 영어도 아니고, 그냥 읽어보면 단순한 내용이기 때문에 오라클에서 제공하는 한글 자막이 있는 교육 동영상만 봐도 Associate는 문제 없는 정도 입니다.

정말 영어가 어려운 분들은 vceguide.com 에 가셔서 OCI 2018 AA 시험 문제를 풀어보고 도전하셔도 됩니다. 작년도 문제이지만 비슷한 문제가 많습니다. 시중에 도는 덤프 오답 많습니다…

그리고 OCI 2019 Architect Associate의 자격증 유효기간은 취득일로부터 “1년 6개월”입니다. AWS도 3년인데… 너무 짧습니다.

OCI의 특징

오라클 클라우드는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을까?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데이터베이스의 기본 베이스가 Exadata 입니다. Oracle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클라우드에서 오라클을 사용하려면 비용이 정말 비쌉니다. 그에 비하면 OCI에서 Oracle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다면, Exadata의 사양으로, 엑사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DB의 버전은 18c, 19c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라클의 성능이나 안정성 등은 저도 오라클을 오래 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AWS의 RDS처럼 다른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없습니다. ATP, ADW가 있지만, 역시 오라클 베이스의 OLTP, DW입니다. 심지어 자사의 MySQL 서비스를 따로 제공하는게 없습니다. 이런 부분이 아쉽습니다. VM을 생성해서 직접 다른 DB를 설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오라클이 좋긴 하지만, 웹페이지 구축하는데 오라클을 쓰는건 살짝 낭비일수도 있으니까요.

Outbound 트래픽에 대해 매월 10TB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고성능 스토리지들의 사용 비용이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에 비해 저렴하다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견적을 받으면 다른 퍼블릭의 절반가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춘천에 두번째 센터를 오픈하여, 한국 리전에 서울과 춘천에 두개의 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환경에서 고가용성 구축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IaaS 서비스는 다른 클라우드와 비슷한 정도 입니다.

OCI를 실제로 만져본 느낌

AWS도 SAP까지 취득했고, GCP도 어느정도 만져봤습니다만,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가격적인 측면보다 중요한게 성능,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IT인프라의 존재 이유는 최적의 성능과 빠른 속도로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목적이니까요.

OCI를 사용해본 결과 다른 퍼블릭 클라우드에 비해서 매우 빠르다라는 느낌은 전혀 못받았습니다. 오히려 웹 콘솔 접속은 더 느리게 느껴질정도 입니다. 클라우드 후발주자 이지만 다른 클라우드들이 빠르게 서비스를 늘려가는 것에 비하면, SaaS 측면에서도 서비스 추가 되는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혹자는 클라우드 2.0 버전부터는 쓸만해 졌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정말 쓸만해 졌다는거지 엄청 좋아졌다가 아니더군요.

아직은 발전해야 할 부분도 많고, 빨리 발전해야만 하는게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