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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스가 선택을 뒤집을 때

라이선스를 각주로 두면 안 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2026 현재 주요 데이터베이스 중 여럿이 비-OSI 또는 조건부 라이선스다. 둘째, ScyllaDB 와 CockroachDB 에서는 라이선스 조항이 기술 규모의 상한을 직접 정한다. 기술 사양처럼 읽히지 않으므로 규모 계획 단계에서 놓치기 쉽다.

현재 라이선스 지형

제품 라이선스 (2026-09) OSI 오픈소스
PostgreSQL PostgreSQL License
MySQL GPLv2 + 상업 라이선스 이중 GPLv2 쪽은 예
SQLite 퍼블릭 도메인 해당 없음
Redis Open Source RSALv2 / SSPLv1 / AGPLv3 택1 AGPLv3 만
Valkey BSD
MongoDB Community SSPL v1 아니오
Elasticsearch · Kibana (소스) SSPL 1.0 / AGPLv3 / ELv2 택1 AGPLv3 만
OpenSearch Apache 2.0
Apache Cassandra Apache 2.0
ScyllaDB ScyllaDB Software License Agreement v1.1 아니오
Couchbase Server 8.0 BSL 1.1 (→ 2029-03-01 Apache 2.0) 아니오
Neo4j Community GPL v3
CockroachDB CockroachDB Software License (CSL) 아니오
YugabyteDB (코어) Apache 2.0
ClickHouse Apache 2.0
DuckDB MIT
Grafana Loki AGPLv3
VictoriaMetrics Apache 2.0
TimescaleDB Apache 2.0 + Timescale License 분할 부분적
Apache Iceberg · Druid · HBase · Hudi Apache 2.0

세 가지를 따로 읽어야 한다.

MongoDB 는 SSPL v1 을 유지하고 있다. 2018-10-16 이후 릴리스 전부와 그 이전 버전의 패치까지 SSPL v1 대상이고, 그 이전 버전은 AGPL v3.0 이다. Redis 나 Elastic 처럼 AGPL 을 선택지로 추가한 것이 아니다.

SSPL §13 의 핵심은 프로그램의 기능을 서비스로 제3자에게 제공하면 Service Source Code 를 누구에게나 무료로 네트워크 다운로드할 수 있게 공개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그 범위에 관리 소프트웨어, 사용자 인터페이스, API, 자동화·모니터링·백업·스토리지·호스팅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사내 사용과 서비스 제공의 경계가 여기서 갈린다.

드라이버는 Apache 2.0, 문서는 Creative Commons 이고 상표는 코드 라이선스와 별개다. §14 에 주의할 조항이 하나 더 있다 — 프로그램이 라이선스 버전 번호를 명시하지 않으면 MongoDB, Inc. 가 발행한 아무 버전이나 선택할 수 있다.

TimescaleDB 는 디렉터리로 라이선스가 갈린다. tsl/ 밖은 Apache 2.0, tsl/ 안은 Timescale License 다. 이름에 -tsl 이 들어간 공유 오브젝트 바이너리가 TSL 대상이다. “TimescaleDB 는 오픈소스” 라는 한 문장으로 끝낼 수 없고, 쓰려는 기능이 어느 쪽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라이선스 리스크가 낮다고 1차 근거로 말할 수 있는 것도 있다. PostgreSQL 은 유지 의사를 공식 문서에 문장으로 남겼다. SQLite 는 퍼블릭 도메인이다. OpenSearch 는 Apache 2.0 에 CLA 가 없고 Linux Foundation 거버넌스 아래 있다. Valkey 는 BSD 를 유지하며 같은 재단에 있다. 장기 기준 시스템이라면 이 네 항목이 실질적인 차이를 만든다.

라이선스가 규모 상한을 정하는 경우

WARNING — 다음 두 제약은 성능 한계나 기술 사양이 아니라 라이선스 조항이다. 아키텍처 문서나 용량 산정 표에는 나타나지 않으므로, 규모 계획을 세우기 전에 라이선스 원문을 읽어야 한다.

ScyllaDB — 무료 사용 자격이 Never Customers 로 한정되고, 전체 배치 합산 스토리지 10TB, 50 vCPU(하이퍼스레드 기준)를 넘을 수 없다. SaaS·상업적 dBaaS 제공과 경쟁 제품 용도는 금지된다. 무료와 유상을 섞는 사용도 금지이며, 위반 시 라이선스가 ab initio 무효가 되고 정가 소급 청구가 가능하다.

CockroachDB — 24.3.0 릴리스 이후 전 버전과 23.1~24.2 의 패치가 CockroachDB Software License 대상이다. Free 라이선스는 연매출 1천만 달러 미만 사업체에만 해당하고(모회사·계열사 합산, 정부기관 제외), 기능은 Enterprise 와 같다. 라이선스 키 없이 운영하면 7일 유예 후 동시 오픈 SQL 트랜잭션이 5개로 스로틀된다. Free 와 Trial 은 텔레메트리가 필수이고, 중단하면 같은 7일 유예 후 스로틀된다. 단일 노드 개발 용도(start-single-node, demo)는 키가 필요 없고 스로틀도 없다. Cloud 배포는 자동으로 Enterprise 다.

두 제약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도 판단에 들어간다. ScyllaDB 의 상한은 데이터가 자라면 닿고, CockroachDB 의 스로틀은 트래픽이 자라면 닿는다.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는 둘 다 걸리지 않으므로, 검증 환경에서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이 근거가 되지 못한다.

포크가 생긴 두 사례

라이선스 변경이 프로젝트를 둘로 갈라놓은 사례가 두 건 있다. 두 사례 모두 지금은 원본과 포크가 함께 릴리스되고 있어서, 선택은 “어느 쪽이 살아남는가” 가 아니라 “내 배포 형태에 어느 라이선스가 맞는가” 다.

Redis 와 Valkey. Valkey 는 Redis OSS 7.2.4 의 포크이고 BSD 를 유지한다. Redis 는 8.0 부터 AGPLv3 를 선택지에 추가해 세 라이선스 중 하나를 고르는 형태가 됐고, 그중 AGPLv3 만 OSI 승인 라이선스다. 즉 “Redis 에는 오픈소스 옵션이 없다” 는 2024~2025년의 판단은 더 이상 맞지 않다. 다만 AGPL 에는 네트워크 조항이 있어 별도 검토가 필요하고, 데이터 파일 비호환 때문에 Redis 8.x 에서 Valkey 로 가는 경로는 업그레이드가 아니다.

Elasticsearch 와 OpenSearch. Elasticsearch 소스는 SSPL 1.0, AGPLv3, Elastic License v2 셋 중 이용자가 고른다. AGPL 추가는 2024-08-29 에 발표됐고 8.16 릴리스가 일반 공개되기 전에 적용하는 것으로 예고됐다 — 8.16 이 경계다. 소스와 배포본은 별개라는 점도 확인해야 한다. 배포본과 릴리스는 Elastic License 로 계속 제공된다. 클라이언트 라이브러리는 Apache 2.0 을 유지하고, 라이선스 변경 대상은 Elasticsearch 와 Kibana 뿐이다. 그 이전 이력은 Apache 2.0 에서 SSPL + ELv2 로 옮긴 시점이 7.11 릴리스 직전이었다. OpenSearch 는 이 과정에서 갈라져 나와 Apache 2.0 단일 라이선스와 재단 거버넌스를 유지하고 있다.

판단 축을 정리하면 이렇다. 관리형 서비스를 쓴다면 라이선스가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작다. 직접 재배포하거나 서비스로 제공한다면 RSALv2 의 매니지드 제공 금지, SSPL 의 서비스 소스 공개 의무, AGPL 의 네트워크 조항이 모두 검토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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